반려묘1 반려묘를 입양하다! 서울에서의 별다르지 않은 나날들을 보내었다. 친구들을 만났고 신혼집 집들이도 다녀왔으며 아! 뮤지컬도 보았다. 종종 피아노도 치고 온라인으로 레슨도 받았다. 흐음 별다르지않다고 말한 건 취소해야될 것 같다. 가장 달라진 일상이 하나 있다면, 고양이를 입양하였다. 털이 회색빛이 도는 고양이라서 gray(grey)에서 g를 빼고 레이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신기한건 원래 전에 키우던 가족들도 고양이 이름을 레이로 불렀었다고한다. 처음 우리집에 온 날 레이는 나에겐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나는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운 경험도 한번도 없을 뿐더러, 손에 민감해서 동물들이 나에게 가까이 오는걸 오히려 두려워했어서 레이한테 다가가고 싶어도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첫날에 동생의 손은 냄새를 맡기도 하고 핥기도.. 2020. 9. 5. 이전 1 다음